세계 랭킹 46위 거의 무명에 가깝던 미국의 커트 키타야마 선수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특급대회에서 PGA 투어 50번째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솔직히 월드 클래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우승에 대한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2R에 이어 3R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결국 해내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 원)를 획득했고, 세계 랭킹도 46위에서 19위로 수직 상승 했습니다.
경기 내용을 보면 4R 9번홀 티샷 OB로 트리플 보기로 위기가 있었고 평범한 선수였으면 아마 여기에서 무너졌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 이후 연속 7번의 파 행진으로 어려운 코스에서 Top 랭킹 플레이들이 실수하는 동안 잘 막았습니다. 그러면서 한때 5명의 선수가 공동 선수자리에 있을 때 대부분 로리 맥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선수에게 우승 투표를 하고 있었지만 키타야마 선수가 어려운 17번 홀에서 버디로 승리에 한 발자국 더 앞서 가게 되었습니다.
18번 홀에 스코티 셰플러 선수의 칩샷, 퍼팅 실수와 로리 맥킬로이 선수의 버디 퍼트 실패로 마지막 커트 키타야마선수가 18번 홀 파만 하면 승리였으나 티샷이 어려운 러프로 가면서 연장전도 생각했지만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리면서 거의 버디 같은 파로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아마 18번 홀의 버디퍼트가 들어간 거보다 홀컵에 걸쳐서 멈추면서 더욱 극적인 묘미가 있었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결국 실력적인 측면이나 멘탈적인 측면등 무명의 커트 키타야마선수의 완벽한 승리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로미 맥킬로이 선수도 역시 명성에 맞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하면서 -8타 공동 2위로 이름값을 해주었고,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 선수도 18번 홀에서 아쉬운 실수가 있었지만 마지막홀까지 우승 경쟁의 치열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세계 랭킹은 79위이지만 종합 -8타로 공동 2위를 기록한 해리스 잉글리시 선수와 공동 3위로 기록한 세계 랭킹 26위인 타이렐 해튼 선수도 막판 우승 경쟁에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임성재 선수는 선전했지만 -3타 공동 21위, 김주형 선수는 이븐파 공동 34위, 김시우/ 김성현 선수는 +1타 공동 39위, 이경훈 선수는 +2타 공동 53위로 조금은 아쉬운 경기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고진영 선수처럼 한국 남자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by 마스터 카드 결과
※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FR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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