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경기를 보면 PGA 우승, 중요한 메이저 대회 우승 뭐 이런 얘기를 방송, 인터넷으로 많이 보는데 실제 어떤 경기가 메이저 대회인지 모르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이 있을 겁니다. 저 또한 PGA 경기가 제일 큰 경기로만 생각하고 골프를 쳐온 사람이기도 해서 먼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를 정리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1. 4대 메이저 대회
① 4대 메이저 대회는 한번씩은 들어보셨을 대회들로 마스터즈 토너면트(미국), PGA 챔피언쉽(미국), US 오픈(미국), 디오픈 챔피언십(영국)입니다.
② 4대 메이저 대회의 창설 순서는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 1860년, US 오픈 1895년, PGA 챔피언십 1916년, 마스터즈 토너먼트 1934년 순입니다.
③ 4대 메이저 대회의 연간 경기 날짜순으로 정리하면
4월 마스터즈 토너먼트, 5월 PGA 챔피언쉽, 6월 US 오픈, 7월 디오픈 챔피언쉽으로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창설 순서와는 반대로 연간 경기가 열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로나 시기로 일정이 취소되거나 변경되기도 했지만 그 이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3년 메이저 대회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회명 | 기간 | 장소 | '22년 우승자 |
마스터즈 | 2023. 4. 6. ~ 9. | 미국 조지아 | 스코티 셰플러 (26·미국) |
PGA 챔피언십 | 2023. 5. 18. ~ 21. | 미국 뉴욕 | 저스틴 토머스 (29·미국) |
US 오픈 | 2023. 6. 15. ~ 18. | 미국 캘리포니아 | 매슈 피츠패트릭 (28·잉글랜드) |
디오픈 챔피언십 | 2023. 7. 20. ~ 23. | 영국 위럴 | 캐머런 스미스 (29·호주) |
2. 4대 메이저 대회의 역사와 특이점
1) 마스터즈 토너먼트
골프의 전설인 바비 존스와 은행가 클리퍼드 로버츠에 의해 공동 창설되었으며, 세계 랭킹 및 상금 랭킹을 따져서 세계적인 탑 선수들만 초청으로 참가가 가능한 대회로 소위 왕중왕전을 뽑는 대회로 보시면 됩니다.
이 대회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Augusta National Golf Club)"에서만 개최되며, "후원자(Patron)"라고 불리는 약 4만 명의 정해진 갤러리만 티켓 구매권한이 있고 입장할 수 있으며 상업성을 배제하고 골프만을 위한 대회로 유명합니다. 오거스타 GC의 유리 그린, 공략하기 어려운 벙커와 워터해저드 등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로 알려져 있고, 특히 4월에 있을 마스터즈 대회를 위해서 매년 11월부터 5개월은 문을 닫고 코스 관리에 정성을 쏟는다고 합니다.
우승자에게는 전년도 우승자가 올해 우승자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는 전통으로 명예롭고 권위 있는 대회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역대 최다 우승자로는 6회 우승의 잭 니클라우스, 5회 우승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있으며, 우리나라 선수는 2020년에 임성재 선수가 준우승을 했고, 2004년에 최경주 선수가 단독 3위를 했습니다.
2) PGA 챔피언십
대회 설립자는 당시 상당한 재력을 가진 사업가 워너메이커입니다. 미국 PGA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4개 메이저 대회중 유일하게 프로 선수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프로 선수들 중에서 세계 랭킹 및 상금 랭킹을 따져 참가자를 정하고, 코스는 미국 내 신설된 코스를 선정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승자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로드먼 워너메이커 우승컵"을 수여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전한 선수들을 위해 코스마다 참가국들의 국기를 걸어놓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국 선수로는 2009년 양용은 선수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우승하는 대사건이 있어서 아마 한국 사람들에게는 PGA 챔피언십 대회가 다른 메이저 대회보다는 친숙할것으로 판단됩니다.
3) US 오픈
USGA(미국 골프 협회)가 주최하는 대회로서 상금 액수가 가장 높은 대회이기도 합니다(22년 기준 총상금 1,750만 달러) 모든 프로선수 및 USGA에서 인정한 핸디캡 1.4 미만인 아마추어 골퍼들은 참가할 수 있으며 지역예선을 거처 총 156명이 최종 본선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4개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어려운 코스를 세팅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세계 탑 선수들 조차 언더파만 쳐도 인정을 받고 오버파로도 우승을 하기도 한다니 코스 난이도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4)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대회로 전세계 골프 규칙과 표준을 제정하는 영국 왕립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스코틀랜드 5곳, 잉글랜드 3곳의 해안가 코스를 순회하면서 대회를 개최하며, 처음 골프가 시작된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 드루스 올드코스는 5년마다 한 번씩 순서가 돌아온다고 합니다. 코스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거친 러프와 강한 바람 등 경기 난이도가 상당히 까다롭고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회 참가는 프로, 아마추어 모두 참가할 수 있고 10년 내 디오픈 우승자, 5년 이내 메이저 대회 우승자, 유러피언 투어 상위 5명, 영국/미국 아마추어 챔피언 등 영국 왕립 골프협회가 정한 자격에 부합하는 선수는 자동 출전 자격을 갖게 되고 나머지는 지역 예선을 거쳐 최종 156명이 참가하게 됩니다.
초창기 우승자에게는 상금이나 트로피 없이 명예만을 부여하는 대회였고, 그 이후 최고급 염소 가죽으로 만든 챔피언 벨트(명칭 challenge belt)를 수여하였습니다. 그 이후 1873년부터 오늘날에 디 오픈의 상징으로 유명한 은제 주전자 모양의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수여했다고 합니다.
3. 그랜드 슬램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면 "그랜드 슬램"이라고 합니다. 한해에 그랜드 슬램을 차지한 선수는 1930년에 바비 존스뿐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나 이후에도 없었고 저희가 알고 있는 타이거 우즈 선수는 선수의 커리어 기간을 통틀어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총 3번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 1번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진 세라젠 아직까지 5명의 선수밖에 없다니 그랜드 슬램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4. 마무리
이렇게 저도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4개 메이저 대회를 정리하면서 좀더 역사도 이해하고 각 대회의 특징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되는 시간이 된듯합니다. 특히 마스터즈 대회는 갤러리를 갤러리가 절대 부르지 않고 후원자(Patron)로 부르고 인원 자체도 약 4만명 한정으로 평생 관람이 보장되고 사망자가 생겨야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준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다음 기회에는 마스터즈 대회의 후원자(Patron)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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