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자격증 ] 생활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 도전

골프를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선수도 아닌데 뭐 하려고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골프를 할까? 아마 골프에 진심인 분들은 한 번씩은 겪게 되는 시간일듯합니다. 이 시기에 우연히 지인과 얘기를 하다가 국가 자격증인 골프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 도전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같이 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약간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골프 자격증을 도전하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에서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1. 스포츠 지도사 필기시험

'21년 4월 필기시험 , 7개 과목 중 5개 과목을 선택해서 국가 자격증이니 각 과목 40점 이상 득점을 해야 과락을 면하고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하면 통과할 수 있습니다.

7개 과목은 운동 생리학, 운동 역학, 스포츠 심리학, 스포츠 사회확, 스포츠 교육학, 스포츠 윤리, 한국 체육사이고 스포츠 지도사 책을 물려받아서 내용들을 간단히 보고 문제 위주로 풀고, 지난 5년치 기출 문제들을 열심히 풀어서 70대로 겨우 합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체육사가 공부할것도 많고 어려워서 그외에 5개과목을 선택하면 좋을듯합니다.

스포츠 지도사 필기 시험

 

 

2. 스포츠 지도사 실기시험

실기 시험은 센츄리 21CC 마운틴코스에서 진행합니다. '22년까지는 9홀에 6개 통과였고, '23년부터는 6홀에 4개까지 통과입니다. 뭐 생각보다 싶다 생각할 수 있지만 퍼팅이 홀아웃을 해야 하는 소위 땡그랑 룰입니다. 실제 시험 당일 긴장감까지 감안하면 더 타이트한 상황이니 9홀에 3개를 연습라운딩에서 치면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저는 운 좋게 3개로 패스했습니다.

 

결과로 좋은 성적이었지만 과정을 보면 1번 홀 워터해저드를 넘기는 파3, 연습라운딩에서 파나 버디를 했던 홀인데 짧아서 해저드에 빠지면서 보기로 시작, 왠지 불길한 느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2,3번 홀에서도 퍼팅이 되지 않아 보기 4번 홀에서는 실기 시험 대기하면서 시험 치는 동료들과 얘기했던 "퍼팅이 홀을 돌아서 나오면서 무의식적으로 홀아웃을 하지 않고 공을 집어서 벌타를 받은 사람이 있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행동을 긴장하면서 경기하다 보니 제가 하게 되면서 벌타를 받아 더블이 되면서 4번 홀까지 5개를 치게 되었습니다. 동료들도 모두 놀라고 시험관도 많이 아쉬워하지만 어쩔 수 없는 시험이었습니다. 5번 홀에 접어서는 내년에 다시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긴장감을 내려놓고 파3를 진행하다 보니 버디를 하게 되고 그 이후 편안한 스윙이 되면서 8번 홀까지 4개를 유지하고 9번 홀에서는 또 운 좋게 버디를 해서 3개로 마무리된 경기였습니다. 실제로 보면 운이 많이 따라온 경기였습니다.

출처 센츄리21 CC 홈페이지, 마운틴코스 1번홀

3. 스포츠 지도사 구술시험

실기 합격 후 이제 합격했구나 라는 마음이었고, 마지막 구술 면접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은 조금 늦게 알게 되어서 2주 정도 급하게 골프룰, 생활체육 전반, 골프 용어 등 기출문제 위주로 준비를 했습니다.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서 문제 은행에서 4개의 문제를 선택하기 위해 숫자가 적힌 볼을 뽑고 4개의 감독관이 문제를 물어보는 시험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대답을 했다고 생각해서 70점 이상이면 패스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2주 후 구술 결과를 봤는데 70점 이상 합격인데 67.3점....ㅜㅜ 4명의 면접관이 어떻게 점수를 주었길래.. 이런 점수가라는 생각을 하였고, 결국 불합격 내년에 다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4. 스포츠 지도사 재수

1년 후 필기는 2년 동안 효력이 있어서 패스, 구술에 떨어졌지만 실기와 구술을 하나로 실기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ㅜㅜ. 이번에는 구술 준비를 시간을 내어서 하다 보니 공부를 해야 하는 양이 골프룰, 골프 용어, 골프레슨까지 범위가 방대하고 양도 많았고, 이때 여러 가지를 많이 알게 된 것도 같습니다. 실기 시험은 3달 동안 매주 필드에 거의 일주일에 5일 정도를 연습하면 자신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필 장마시즌이었습니다. 시험 당일 폭우로 인해 내내 우산을 쓰면서 플레이를 했지만 합격 룰이 달라지진 않았고 비로 인해 퍼팅이나 아이언의 미스샷들이 발생했지만 운 좋게 4개로 합격, 구술 면접도 시간을 가지고 준비한 덕에 높은 점수를 예상했지만 70점 후반대의 점수로 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연수 일주일에 리포트 제출, 마지막 실습하면서 리포트 제출을 마치면서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고, 이러한 2년간의 노력으로 골프 실력도 향상되고 거기에 골프 관련 지식도 많이 늘게 되었습니다.

5. 마무리

골프를 하면서 어릴 때 시작한 사람들처럼 프로의 길에 가기는 쉽지 않지만 늦게 취미로 시작해서 골프에 진심인 분들과 골프 실력 향상은 하고 싶은데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분들이라면 골프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에 도전하면서 골프 이론과 실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는 것은 어떤지 제안해 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골프 생활 스포츠 지도사 도전을 위한 방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022.11.20 - [취미] - [ 골프 자격증 ] 생활 스포츠 지도사 시험 일정 및 접수 방법